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결승전 (문단 편집) == '''총평''' == [[파일:art_1503751693.jpg|width=100%]] >"제이스요? 제가 제이스의 시작을 알렸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아요. '''그때 당시에는 제가 제이스를 제일 잘 썼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탑 라이너들에게) 영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 >[[김동하(프로게이머)|김동하]] 클템을 제외한 대부분의 LCK 관계자들과 팬들의 예상과는 정반대로, 롱주가 SKT를 상대로 3:1 완승을 거두고 서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롱주는 리그제 개편 이후 역대 3번째 우승팀이 됐다. 그리고 롱주는 1번 시드로, SKT는 2번 시드로 롤드컵에 진출한다. 프릴라 듀오는 작년 서머에선 ROX를, 올해 서머에선 롱주를 우승시켰다. 특히 프레이는 5전제에서 페이커를 드디어 꺾어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SKT 창단 이래로 프레이는 나진 소드 시절부터 페이커의 SKT를 상대로 5전제에서 이긴 적이 없었다. NLB, LCK, 롤드컵 대회를 가리지 않고 중요한 순간마다 자신을 가로막았으니 아무리 포지션이 다르다지만 큰 벽이었다고 말해도 무방한 셈.] 그리고 비디디는 자신의 우상이었던 페이커를 격파하였다.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롱주를 LCK 우승팀으로 만든 건 선수들의 맹활약이 가장 크겠지만, 승강전까지 치뤘던 강등권 시절 삼성을 리빌딩 후 롤드컵 준우승까지 끌어올렸던 김정수 코치의 뛰어난 전략 준비와 밴픽도 매우 빛이 났다. 특히 탱커 메타라고 평가받는 요즘, 잭스와 제이스를 준비하여 상대 탑을 박살냈으며 이전 경기 밴픽에 대한 피드백도 충분히 반영하여 현명하게 밴픽을 진행했다. 롱주 선수들의 이 날 모습을 살펴본다면 Bdd는 그 동안 페이커를 상대하던 미드들이 항상 목표로 내걸었던 '라인전은 최대한 반반으로, 대신에 활발한 로밍으로 이득 본다'를 확실하게 실천했다. 롱주는 4경기 내내 카시오페아를 1밴으로 잘랐으며 3세트 이후엔 르블랑까지 2밴으로 제거해주면서 밴픽부터 미드에 힘을 실어줬고, 비디디는 게임 내에서 오리아나와 탈리야로 팀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특히 1, 3세트의 경우 르블랑이 오리아나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는 상성이므로 비디디가 오리아나로 버티면서도 전장을 활발하게 움직인 것은 높게 평가할 부분이다.] 거기다 교전이나 한타에서도 엄청난 스킬 활용 능력을 보여주면서 본인의 전매특허, 죽지 않는 와중에도 정교한 스킬샷으로 승리를 이끄는, 최고의 플레이를 해냈다.[* 4경기 통틀어 10킬 3데스 22어시, KDA 10.7이라는 놀라운 수치를 보여주었고, 심지어 패배한 3세트조차 1데스에 그쳤다.] 커즈는 1, 2세트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고 3세트에서 블랭크에게 말려버렸으나, 4세트에서 블랭크에게 당한 그대로 갚아주며 신인 선수답지 않은 강철 멘탈을 선보였다. 프릴라의 경우 경기 전 토크에서 말했던 "본인들의 팀이 진 거지 라인전에서 진 적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려는 듯 1경기부터 4경기까지 계속해서 뱅 - 울프를 압도하였다. 사실 칸의 제이스가 워낙 주목받아서 그렇지 이 날 바텀 듀오도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는데, 특히 2세트 바론 앞에서 페이커를 끊어냈고, 4세트에서 뱅을 완전히 박살내버린 고릴라의 사형 선고와 4:5 상황에서 라칸의 이니시를 궁으로 피하고 도발을 수은으로 풀어내는 프레이의 엄청난 플레이는 이날 바텀 듀오의 컨디션이 절정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해설진의 말을 빌리자면, 밀리는 와중에도 한 선수만 슈퍼 플레이를 해줘도 경기의 흐름이 바뀌는데, '''롱주는 5명의 선수 전부 다 슈퍼 플레이를 밥먹듯이 하고 있으니''' 질래야 질 수가 없는 경기력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선수 한명한명의 플레이가 빛났고, 슈퍼 플레이가 난무하는 롱주 내에서도 '''칸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정글러가 먼저 말리고 시작하면서 본인마저 무너진 3세트를 제외한 1, 2, 4세트에서 시종일관 상대 탑솔러를 압도하면서 '''라인전부터 터뜨리고 게임을 문자 그대로 박살내는 미친 캐리력'''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장면을 꼽는다면, 4세트 마지막 레드팀 바텀의 3차 포탑 앞에서 울프의 이니시로 SKT가 전진하며 롱주를 잡으려던 그 순간, 한타가 안 좋기로 유명한 제이스로 3명을 잡아내고 생존하는 장면. 그 순간 본인이 세체탑이라고 소리치는 듯 했다. 레딧에서는 칸이 중국에 있을 때 해외 롤 분석가인 LS가 해외팀들에게 칸을 영입할 것을 강력 추천했지만 아무도 그 말을 듣지 않은 사실이 재조명됐다. 롱주는 오랫동안 브롱주라 조롱받으며 하위권을 전전했지만, 검증된 프릴라 바텀 조합과 훌륭한 포텐셜을 가진 신입 멤버들을 영입하여 서머 후반기에 8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그 결실이 이번 서머 결승전에 나왔다고 할 수 있다. 코칭 스태프들이 우승 소감으로 승강전 이야기를 꺼낼 정도로 팀 내부에 간절함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게다가 고릴라는 4번째, 프레이는 5번째 롤드컵 우승 도전이다.] 이번 시즌 롤드컵에서 보여줄 모습이 기대되는 상황. ----- SKT는 페이커가 저격밴을 당하는 와중에도[* SKT도 갈리오를 꾸준히 잘랐지만, 갈리오가 OP픽이라고 평가되던 시절에도 SKT는 갈리오를 풀고 카시오페아로 박살내는 패턴을 자주 보여주었던 것을 감안하면 저격밴이라기보다는 카시 밴에 대한 대응에 가깝다.] 라인전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고, 2세트에는 초반부터 활발한 로밍으로 팀의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하며 에코를 픽한 이유를 보여주었다. 그밖에도 지는 경기 내내 팀이 망하는 와중에도 최대한 변수를 만드는 모습을 보였고, 그래서 이현우 해설은 개인 방송에서 결승전 SKT는 페이커 원맨팀이었다는 평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5명 모두가 슈퍼 플레이를 연발하던 롱주를 막기엔 역부족이었으며, 막중한 부담을 짊어진 외줄타기의 결과 솔킬을 당하는 등의 실점도 나왔다. SKT는 탑이 폭파된 게 가장 큰 패배 원인으로 지목되나, 사실 탑 라이너에게 책임의 화살을 돌리기에는 밴픽 설계부터 꽤나 안 좋았다. 물론 팀적인 차원에서는 제이스를 어느 정도 염두에 두고 초반 단계만 넘기면 제이스의 존재감을 지울 수 있으면서 본인들이 한타 구도에서 압도할 수 있는 조합을 짰던 것은 사실이다.[* 실제로도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4강#s-3.1.5|작년 롤드컵 4강에서 제이스를 비슷한 조합으로 카운터쳤던 경기]]가 있다.] 스플릿 구도에서 충분히 제이스를 상대할 수 있는 미드 픽인 에코, 코르키를 픽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조합 밸런스를 위해 정작 탑은 계속해서 소극적 라인전을 할 수밖에 없는 수동적인 탱커류 챔피언을 픽했는데, 그 덕분에 칸은 신나게 라인 주도권을 가져가며 게임을 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진 셈. 이 경우 플레이적으로 정글과 미드가 커버를 와줬어야 하는 것이 극명했다. 그러나 SKT가 패배한 3경기 내내 바텀에서 설계를 당하거나 라인전에서 박살나버리는 바람에 탑을 봐줄 여력이 없었고, 이로 인해 오히려 SKT의 정글러보다 롱주의 정글러가 탑에 더 많이 방문하는 상황이 펼쳐졌다. 여기에 SKT 자체가 탑보다 미드 커버 플레이를 중심으로 해온 팀이다보니, 생각보다 탑 케어가 잘 안 되었던 것. 미드에서도 Bdd가 페이커 상대로 나름 비등한 상황을 만들었기에 결정적인 로밍이 나오지 않으면서 결과적으로 탑에서 1:1 구도가 강제되고 말았다. 안 그래도 라인전 상성에서 상대가 안 되는데 정글 커버까지 못 받은 탑은 그대로 폭파될 수밖에 없었다. 탑 밴픽과 관련해서 쉔 픽도 구설수에 올랐는데, 칸의 잭스와 제이스를 상대로 운타라가 꺼낸 쉔을 보며 일부 팬들은 kt와의 스크림이 역효과만 낸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꺼내기도 했다. 탑 쉔은 안정적이고 단단한 조합을 가는 평소 SKT 스타일이 아닌 눈덩이를 빠르게 굴려가는 kt스러운 조합에 어울리는 픽이라는 것. 이것이 정말로 너무 많이 상대하다 보니 높은 티어의 챔프로 착각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는 차후 롤드컵 경기를 통해 확인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치명적인 픽밴은 4세트에서 제이스를 풀어준 것. 탐색전인 1, 2세트면 모를까 이미 한번 2세트에서 칸의 제이스에게 운타라의 쉔이 라인전부터 초전박살났는데 4세트에서 안일하게 초가스라는 탱커를 픽하고 상대에게 제이스를 또 풀어준 건 안일했다는 평가.[* 그러나 클템은 코르키를 하려면 루시안 밴은 당연한 것이라고 했으며, 프레이는 페이커의 코르키를 뒷받침하기 위한 밴이라고 평가했다. 코르키와 루시안 구도에서는 루시안이 유리하기 때문에 코르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픽이라는 것. 달리 말하면 상대 칸의 캐리력보다 페이커의 캐리력을 믿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제이스가 생각보다 초반부터 초가스를 완전히 박살냈고, 바텀까지 롱주에게 박살난 상황에서 코르키 혼자 경기를 뒤집기는 힘들었다.] 제이스 자체가 라인전을 터뜨리지 못하면 그냥 공기가 되는 양날의 검 스타일의 챔피언이고, 현 메타와는 약간 동떨어진 챔피언이기 때문에 항상 밸런스를 중시하는 SKT 입장에서는 '제이스는 괜찮아. 초반만 버티면 돼.'라고 생각한 모양이지만, '''칸의 제이스는 다르다'''는 걸 전혀 생각하지 않았고, 초반을 버티기는 커녕 폭파되며 그 결과 두 세트나 제이스 무쌍을 막지 못하며 패배. 바텀의 경우에도 비판을 피할 수 없는데 어느 정도 픽에서부터 밀어준 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라인전에서 뱅 - 울프가 프레이 - 고릴라에게 3경기를 제외하면 시종일관 열세였다는 점을 들 수 있다. SKT의 경기 설계가 빛을 보려면 바텀에서 최소한 5:5는 가져갔어야 하지만 1세트부터 역설계를 당하며 대패하더니, 2세트에서 뱅과 울프의 호흡이 맞지 않으며 라칸이 허무하게 사형선고에 끌려 죽고, 4세트에는 아예 고릴라가 사형 선고를 날릴 때마다 뱅이 자석이라도 달린 듯 맞아주며 딜 교환에서 대손해를 보고 망해버렸다. 가뜩이나 라인에서 고전하던 운타라의 쉔이 바텀 도와주려고 출장을 갔다가 폭망하는 원흉이기도 했다. 이렇게 탑 - 바텀이 동시에 밀려버리니 혼자 고군분투했던 페이커도 짊어진 짐의 무게를 모두 감당하지는 못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아슬아슬하게 팀을 지탱하던 르블랑이 솔킬을 당하자 게임의 균형 자체가 무너지면서 게임이 박살나버린 1세트가 바로 그 예. 뱅이 삼성과 kt전에서는 그래도 준수한 캐리력을 보이며 어느 정도 컨디션이 돌아왔다는 기대감을 줬지만, 이번 결승전에서는 너무나 부진한 모습이었다. ---- 이번 결승은 와일드카드부터 끝내 결승으로 올라온 팀이 상대적으로 미묘하지만 '전술적' 불리함을 가져갈 수 있는 대표적인 매치라 할 수 있다. SKT의 경우 와일드카드부터 결승전까지 올라왔는데, 총 11번의 경기에서 밴픽적으로나 플레이적으로나 7.15 패치 버전에서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수를 다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카시오페아로 초반부터 미드를 강하게 압박하는 플레이라던가, 자크 픽을 풀어주고 초중반에 자크를 공략해 터뜨리는 플레이 등이 그러하다. 카시는 와카전 이후 모든 팀이 고정밴을 해버리면서 페이커가 단 한 번도 플레이 하지 못했으며, 자크 터뜨리기도 kt전에서 보여주는 바람에 롱주가 탑 라인전을 공격적으로 수행하는 대항책을 내놓을 수 있었다.[* 사실 칸의 서머 플레이 스타일은 충분히 공격적이었으므로 결승전만을 위해서 제시된 대항책이라고 하기엔 좀 미묘한 구석이 있다. 그래도 이미 공격적인 성향의 선수가 자신의 플레이 방식을 변화시킬 필요가 없다는 확신을 얻었을 테니까 분명히 이득이긴 하다.] 1세트에 피넛 그라가스가 초중반에 커즈 자크를 열심히 찔러주었으나 이미 탑에서 잭스가 쉔을 압도하고 있었으므로 자크 터뜨리기가 큰 의미가 없었다.[* 여기에 대해서는 칸의 공격적인 픽에 대해 사전 대비가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국 전략상의 문제 + 인게임 플레이상의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블랭크나 피넛이나 포스트시즌에서 경기를 많이 플레이했기 때문에 정글링 동선에서의 정보 노출 역시 묵과할 수는 없다.[* 물론 3세트에선 상대 정글이 라인전 주도권이 있는 르블랑과 나르로 인해서 더 강하게 압박받아 터졌지만.] 물론 이런 전술적 유불리는 밴픽과 플레이가 뛰어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겠지만, 롱주가 결승전에서 보여준 모든 퍼포먼스는 3세트만 빼고 완벽에 가까웠으며, 결승전에서의 롱주는 1세트 초반 클템의 해설대로 '''정규시즌 그대로의 롱주'''였다. 거기다 마냥 일정으로 인해 마냥 유리하다고만 생각하지 못할것이 롱주는 결승전에서 패배한다면 롤드컵 진출전에 가야 하기 때문에 롤드컵 진출전에 출전하는 강팀과의 연습을 하지 못하였으며, SKT는 자신들이 우승해야 롤드컵에 진출하는 kt 등 강팀과의 스크림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즉, SKT가 일정에 의한 불리함을 갖는다고 해도 롱주가 결승전 매치에서 중요한 우세 포인트를 가져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이것에 대한 방증으로 전문가들과 게임팬들 역시 압도적으로 SKT의 우승을 점쳤었다. 결국 롱주가 우승 할 수 있었던 것은 '''롱주 선수들의 플레이가 SKT의 선수들보다 압도적으로 뛰어났기''' 때문이며 경기의 내용 또한 일정의 유리함 정도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의 압도적인 격차가 난 것이 사실이다. 결국 SKT는 포스트시즌에서 3연승을 거두면서 '부진은 있으나 몰락은 없다'를 또 한번 재현했지만, 창단 후 최초로 LCK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그나마 위안인 것은 결승전 진출로 이미 롤드컵 진출 자체는 확정지었고, 롤드컵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니 이번 패배를 교훈삼아 남은 기간동안 절치부심하여 롤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이 결승전 결과 때문에 kt는 작년처럼 선발전을 가게 되었다. 2014 시즌이나 작년 롤드컵 선발전처럼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 롤드컵 선발전이기 때문에 kt 입장에서도 절대 안심할 수 없을 것이다. 여담으로 서머 결승전 최초로 3:1 스코어가 나왔다.[* 2012, 2013, 2014, 2016 서머 결승전은 모두 3:2 스코어였고, 2015 서머 결승전은 3:0 스코어였다.] [[분류:2017 LoL Champions Korea Summer]]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